6월 떠나보내야 하는 마음으로 보냈던 달이다.
아들은 그렇게 21년의 체취를 남겨두고 28일 입대를 하였다.
일상적인 말투로 진심을 담지 않았는지, 사람을 감정으로 대하지는 않았는지,
좋은 아빠의 마음으로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을 준비하고 멀리 내다보고 가도록 지켜봐 주었는지,
2021년 6월은 가슴 저린 추억으로 기억될 것 같다.
입대 전 추억 여행을 다녀왔고
달콤하고 맛있는 빙수도
집 앞의 화려한 분수 쇼도
아들의 입대로 그냥 색깔 분수가 돼버렸다.
아들이 좋아하는 간장게장과 갈비탕도 밋밋함으로 맛을 잃어버렸다.
새로운 환경에서 길다면 긴 시간이
독이 되기보다는 앞으로 살아가는데 나침반이 될 터이니 건강하게만 돌아오너라.
아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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