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향일암에 다녀왔다.
진주에서 여수까지 1시간 2~30 여분의 거리이다.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토요일 호텔 예약은 불가.
아들 군대 가기 전, 여행 한번 가자고 얘기는 했으나, 코로나 시국에 선뜻 결정하기 쉽지는 않았다.
6월 마지막 주 논산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이번 주 아니면 시간은 없을 것 같았다.
토요일 당직 근무 중 이곳저곳 고민하던 중...!
여수의 호텔 잔여 방이 남아있었다. 전화를 걸어 확인하니 아직 남아있단다.
여수 라마다 호텔 온돌방만 선택이 가능하단다. 시간도 오후 6시 다 되어서....!
퇴근 후 9시 다 되어서 출발
그렇게 후다닥 떠났다.
낮 시간대의 여수 산단 모습은 많이 봤지만, 밤 시간의 이순신 대교에서 바라본 여수 산단의 야경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아름다웠다.
저녁 10시임에도 불구하고 로비에 많은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었고, 엘리베이터 잡기도 엄청 힘들었다. 호텔 후기에 엘리베이터가 불편하다고 보기는 했는데...! 이렇게 힘들 줄이야.
이 호텔은 엘리베이터 때문에 욕 나올 지경이다.
저녁까지 거르고 왔기 때문에 음식을 시켰다. 아들이 저녁을 쏜단다.ㅋㅋㅋ
모둠 회 세트 (10만 원 )
음식은 신선했다. 10만 원짜리 금액으로 치면 비싼 느낌.
아들이 쏘는 거라 맛있게 먹었다.ㅎㅎ
아침을 먹기 위해 일찍 일어났다.
아침 식사 시간은 7시~10시까지다. 우리는 7시 정각에 입장했고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일찍 일어나서 나오길 잘했다. 가급적 사람들과 부딪힘을 최소화했다.
음식의 퀄리티는 나쁘지 않았다. 한식과 양식을 한 접시씩 먹고 일어섰다.
10시쯤 24층 루프탑에 짚라인을 타러 갔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로 포기하고 포토존에서 사진만 찍고 체크아웃을 하고 나왔다.
다시 한번 글을 적지만,
이 호텔은 엘리베이터가 가장 불편하다. 다시 여수에서 간다면 이 호텔은 엘리베이터 때문에 대상에서 제외다.
방 사이즈는 작은 편이다. 가족 4명이 사용하기에 불편하지는 않았고, 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시설은 깨끗하고 좋았다.
엘리베이터는 최악이었고, 또 하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입구 현관문이 너무 좁아서 신발을 반드시 신발장에 넣어야만 했다.
토요일 갑작스럽게 예약을 하고 간 상황이기는 하지만, 늦은 시간 18시 이후 예약을 해도 할인은 없었고, 로비 직원은 많은 사람들로 지쳐 있어서 힘들어 보였다.
케이블카는 통영에서 탄지 얼마 되지 않아서 모두 거부를 하였다. 그래서 내가 가보고 싶은 곳 중에 하나인 향일암으로 향했다.
딸은 원래 등산 또는 운동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BTS 팬인 딸이 이 입구의 불상을 보더니 깜짝 놀란다. RM 여기서 사진을 찍었다며 BTS RM의 사진을 보여주더니 본인도 따라 사진을 찍었다.
좋아해서 미안함이 조금 덜 하다. ㅋㅋㅋ
바위 사잇길이 많다.
향일암은 4대 관음성지 중 하나이다. 남해 금산의 보리암과 강원도 양양 낙산사의 홍련암, 강화도 보문사 그리고 전남 여수 향일암을 4대 관음성지라 한다. 관음성지엔 공통된 점이 있는데, 모두 바다에 접해 있다.
관음전 앞의 원효대사가 수도했다는 바위.
관음전에는 해수 관세음보살을 모신 곳으로 남해바다를 바라보며 바다를 지나다니는 수많은 배들의 안녕과 중생들의 생명을 보호해 주는 보살이다. 소원을 모아 거북이를 타고 용왕에게 전달해 준다고 한다.
무엇보다 소원을 담아주고 있다니...!
꼭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여, 소원 초를 구매하여 적고 소원을 빌었다. ㅎㅎ
좋은 기운을 받아서 소원이 꼭 이루어지길...!
내려가는 길에도 이런 길이...!
암자는 암자라는 생각이 든다.
진주에 도착해서 홍제원에서 갈비탕으로 점심 겸 저녁을 해결했다. 가족들 모두 만족했다.
갈비탕을 좋아하는 아들이 제일 맛있게 먹었다. 군대 가기 전 한 번 더 데려와야겠다.
집 앞의 "그라운드 해븐" 카페에서 빙수로 디저트를 먹고 귀가를 했다.
갑자기 떠난 1박2일의 여수 여행.
갑자기 떠나서 더 즐거웠고, 예정에 없어서 더 재미가 있었던 여행이었다.
여수 향일암은 한 번쯤 다녀오기에 좋은 장소이다.
한 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해수 관세음보살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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